김기중 지음 | 판형 148*216 | 면수 296면 | 분야 에세이
발행일 2015년 12월 15일 | 값 14,500원
ISBN 979–11–86578–26-1 (03810)
이 책은
극한의 도전 속에서 나를 찾는다 자전거로 자신의 한계에 도전
타인의 시선에 연연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한 남자가 있다. 자전거로 자신의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김기중 씨. 그가 최근 해발 5,000m가 넘는 히말라야의 ‘야크어택(Yak Attack)’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고통스런 레이스를 멈추고 싶으면 멈추면 되는데, 포기하기 싫어요. 고통은 잠깐이고 이렇게 견뎠던 시간은 내 삶의 가장 큰 행복이 되는 거예요.” 이것이 히말라야 자전거 레이스 야크어택에 한국인 최초로 참가하여 첫 완주자가 된 김기중 씨가 극한의 자전거 레이스에 도전장을 내민 이유다. 최근 KBS2 TV <사람과 사람들>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그의 히말라야 레이스의 도전 여정을 소개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의 이러한 자전거 레이스의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세계적인 극한의 자전거 레이스에 ‘한국인 최초’ 3관왕이라는 무시무시한(?) 타이틀을 가진 사람이다. 그가 도전한 세계가 인정하는 극한의 레이스는 크로커다일 아시아인 최초 완주자, 램(미 대륙 횡단 자전거대회)2인 경기 한국인 최초 완주, 그리고 이번의 히말라야 야크 어택 한국인 최초 완주자라는 타이틀이다. 이런 그의 화려한 이력으로 보면 그는 엄청난 신체적 우월함과 체력을 갖춘 남자이겠거니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는 환자로서 한때 삶을 포기하려고 인생의 벼랑 끝에 서기도 한 사람이다. 이 책은 무기력한 삶을 살던 그가 자전거를 통해 자신을 되찾고, 열정과 도전으로 당당하게 내일을 그려가는 한 남자의 성장 일기이며, 동시에 극한의 자전거 레이스를 통해 불가능한 꿈을 실현하려는 도전과 좌절의 기록이다. 그는 자신의 도전이 누군가에게 ‘꿈꾸라’, ‘한번 도전해보라’는 작지만 강한 격려와 응원이 되었으면 한다.
출판사 서평
극한의 도전, 나를 찾아 히말라야를 넘다
8일 동안 펼쳐지는 극한의 레이스 야크 어택, 히말라야 자전거 레이스는 해발 5416m, 총거리 400km를 완주해야 하는 험난한 여정이다. 험준한 산악지대는 물론 영상 30도에서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기온 차, 고지대에서는 고산병도 이겨내야 하는 그야말로 자신과의 싸움이다. 자전거 고장, 탈진, 잦은 부상으로 매일 낙오자가 나올 만큼 전문 바이크 선수들에게도 호락호락한 코스가 아니다. 악조건에서 펼쳐지는 극한의 레이스에 도전한 15개국 29명의 참가자들 중에서 유일한 한국인으로 참가한 사람이 김기중 씨이다. 그가 이런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자전거 레이스에 도전한 것이 처음이 아니건만 이번 레이스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또 다른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해발 5천400미터에서 맞닥뜨리게 될 고산병과 50도를 넘나드는 기온 차를 극복하는 일이었다. 복병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험난한 길을 달리면서 자전거 고장으로 엄청난 거리를 자전거를 끌고 메고 고지를 향해야 했다. 탈진하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결국 그는 한국인 최초로 자전거로 히말라야를 넘어 완주라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고통은 순간이다. 하지만 힘들어서 포기하게 되면 그 고통은 영원히 지속된다.’ 그가 늘 마음속에 새기는 말이다. 작은 실수 하나도 용납되지 않는 이곳은 욕심만으로는 넘을 수 없기에 거대한 자연 앞에 온전히 자신을 내려놓고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이다.
두 바퀴에 용기를 싣고 세상 밖으로 나오다
이러한 도전이 값진 것은 평범하지 않은 그의 삶 때문이다. 그는 어릴 때부터 고도비만으로 마음의 벽을 두고 자랐다. 대학 입시를 치르고 나자 살 빼기는 절박한 문제였다. 짧은 기간 동안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던 중 극심한 통증이 시작됐고 전신면역질환인 ‘베체트’병 진단을 받았다. 희귀 난치질환으로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이 병은 그의 마음까지 병들게 했다. 병마와 싸우는 지루한 싸움에서 한때 삶을 포기하려고 했다. 그렇게 무기력한 일상을 살아내던 그에게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특별한 사건이 생긴다. 당시 그의 나이 서른여섯, 몸무게가 100kg에 육박했던 어느 날 우연히 자전거가 마음에 들어온 것이다. 자전거로 난생 처음 산을 달리던 날 페달이 부서지고 온몸은 상처투성이가 됐는데 힘이 들수록 웃음이 나왔다. 그날부터 자전거는 단순한 취미를 벗어나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그의 인생에 있어 자전거는 무기력한 삶의 돌파구와 같았다. 자전거 위에 앉아있을 때면 새로운 목표들이 생겨났다. 그렇게 철인 3종 경기를 시작으로 국내 각종 자전거 대회를 섭렵하고 2011년에는 극한의 레이스라 불리는 램(미대륙 횡단 자전거 레이스)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큰 사고가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그는 결국 한국인 최초의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지금 그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지구상에서 가장 힘들다는 극한의 자전거 레이스인 ‘램’과 ‘호주 크로커다일 트로피’, 그리고 히말라야 자전거 레이스 야크 어택을 완주한 사람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엄청난 고통을 견뎠고, 피와 땀과 눈물이 범벅된 훈련과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힘들다는 말로는 부족한 그 시간 속에서 ‘나는 누구이고, 행복은 무엇인지, 무참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사람은 왜 서로를 보듬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힘들고 지친만큼 결승선은 가까워진다
처음부터 길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앞으로 향해 나아가면 곧 길이 된다. 인생의 행복과 꿈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한계를 정하지 않는 한 불가능은 없다. 할 수 있다고 믿어라. 이내 오래된 자전거 안장의 먼지를 털고 달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당장은 참기 힘든 고통이지만 그 순간을 참고 견디면 더 큰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자전거를 통해 자신을 알게 되면서 주변을 돌아보는 마음이 더 깊어졌다. 나눔에 대한 행복을 알게 되었고 이를 평생 자신이 실천해야 할 기쁨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의 작은 마음과 움직임은 큰 변화를 이끌어냈다. 그 또한 고도비만과 베체트병이라는 어둡고 긴 터널 같은 시간을 견뎌왔기에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단순한 자전거 타기가 아닌 꿈과 희망을 전하는 라이딩을 하게 된 것이다. 기부 라이딩을 하면서 때로는 극한의 고통이 행복임을 알게 되었다. 그는 나눔을 통해 상상도 못한 선물을 받았다. 든든한 남편, 친구 같은 아빠, 소통하는 사장 등 비로소 자신이 꿈꿨던 사람을 향해 달려가는 길을 찾게 된 것이다. 그는 자전거 레이스에 도전할 때마다 나눔 캠페인을 펼친다. 여기서 모여진 기부금은 강릉 ‘자비원’과 소외된 이주 노동자를 위한 ‘꿈을이루는사람들’을 비롯한 다양한 복지 단체를 위해 쓰인다. 이 책의 인세 전액도 이들을 위한 나눔의 실천에 쓰인다.
추천사
자신의 내면에 간직되어 온 금빛을 발견한 사람. 자전거 레이스를 통해 희귀 난치성 질환을 극복한 사람. 그는 역경을 만날 때마다 자신만 힘든 것이 아니라 모두가 힘든 인생의 고갯길을 빠듯하게 걸어가고 있음을 알고 있다. 김기중은 함께 살아가는 삶의 즐거움을 깨달은 부드러운 사람이다. 생명을 가진 존재들이 저마다 자신의 내면에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변화하기 위해 알을 깨고 나오는 모습이 경이롭다. 지금의 삶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려는 사람에게 《행복한 고통》 일독을 권한다. _정목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저자
나를 찾아 또 다른 여행을 떠난다! 자전거를 타고 전국 해안선 일주를 한지 2년이 지났다. 그 이후 이런저런 핑계로 자전거를 타지 않았으나 제일 큰 이유는 게으름이었다. 《행복한 고통》을 읽고 난 뒤 자전거를 다시 타야겠다는 각오를 했다.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아 있으면 눕고 싶다. 누워 지내면 땅과 가깝다. 곧 묻힌다. 벌떡 일어나 먼지 쌓인 자전거를 꺼내야겠다. 고통 이후의 행복감을 다시 느끼고 싶다. _허영만 (만화가·작가)
지은이
김기중
KBS2 <사람과 사람들> <세계는 지금>, YTN <공감 인터뷰>, MBC <이야기쇼 울림>에 출연. 울트라 마라톤 사이클리스트. 왕발. 모두 그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는 100킬로그램이 넘는 고도비만으로 인해 마음의 벽을 두고 살다가 무리한 다이어트로 희귀 난치성 질환인 베체트병을 얻었다. 이십 대에는 병마와 싸우며 무기력한 삶을 살았다. 삼십 대에 우연히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 소심한 아저씨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는다. 2011년에는 극한의 스포츠 ‘램 RAAM 미대륙 횡단 자전거 레이스’ 2인팀 부문에 이형모 씨와 함께 출전해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같은 해 ‘호주 크로커다일 트로피’도 한국인 최초, 아시아 두 번째로 완주하였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13년에는 램 솔로 부문에 한국인 최초로 참가하였다. 최근 한국인 최초로 히말라야 자전거 레이스 야크 어택에 도전하여 KBS2 <사람과 사람들>이 그의 도전 여정을 함께했다. 그가 무릎을 수술하고 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겪으면서도 결코 도전을 멈출 수 없는 이유는 자신의 행복을 찾고 그 가운데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그는 극한의 도전을 할 때마다 기부 캠페인을 펼치며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차례
프롤로그 고통 속에서도 행복은 숨 쉰다
1장 서른여섯, 다시 살다 뚱보로 열등감에 빠져 살다 / 희귀 난치성 질환 환자가 되다 무의미한 삶을 살다 / 자전거에 꽂히다 /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하다
2장 내가 꾸는 꿈 인생이 바뀌는 자전거 대회 / 무모하게 도전장을 내밀다 / 좋은 뜻이 선물이 되다 내 삶의 주인공은 나이다 / 자전거가 산산조각이 나다 / 살아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크로커다일 트로피 아시아 최초로 완주하다 /이것이 진정한 사이클링이다
3장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고 마음속 울림을 듣다 / 기치 않은 복병을 만나다 / 흔들리고, 흔들리고 수만 번 흔들리고 / 발버둥도 노력이다 애벌레, 고치 밖으로 나오다
4장 나는 내 생각보다 강하다 극한의 레이스에 도전하다 나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다 52도 사막 지옥을 맛보다 더위와 오르막길 균형을 잃다 채찍도 지극한 사랑이다 힘들어도 포기하면 안 되잖아 여기가 바로 네 눈물을 참게 한 곳 빛의 터널을 달려 로키산맥에 오르다 토네이도 속에서 싹트는 우정 절망을 희망으로 누군가 나를 위해 기도하다
5장 함께 앞으로 환각의 공포 완주를 막다 승리만이 목적이 아니다 진정한 끝은 희망을 버렸을 때다 팀 구호를 마음에 새기다 쓰러지고 또다시 일어나고 소중한 것은 맨 마지막에 남는다 가장 나다운 레이스를 펼치다 내 마음 속 결승선을 넘다
6장 또 다른 시작 램을 통해 새로운 나를 만나다 길 위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 마음으로 함께 달린 소중한 사람들 크루가 없으면 선수도 없다 코리아는 어디서든 살아 있다 형모의 아름다운 도전, 2014년 램 솔로 참가
에필로그 추천사 고통을 행복으로 바꾼 사나이·이동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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