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어일문학회 지음 | 판형 152×224 |면수 304

분야 인문 | 발행일 2021325

ISBN 978-89-91010-02-4 | 14,000

 

책 소개

한국일어일문학회 회원 238명이 일본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474개의 테마에 대해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알기 쉽게 집필한 <일본문화총서> 9권 중 문화2 현대문화편. 이 총서 시리즈는 단순한 흥미위주나 단편적 지식을 넘어, 일본에 대한 깊이 있고 균형 잡힌 시각을 바탕으로 핵심적인 내용을 담는다는 목적에서 집필되었다. 고도지식사회에 걸맞게 새로운 각도에서 일본을 재조명하고 올바른 일본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기술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의해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 일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일본문화를 올바르게 소개함으로써 제대로 일본을 알리자는 시도에서 의미 깊은 작업이라 하겠다. 전체의 구성은 문화 3, 문학 3, 어학 3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분야에 대해 고대와 현대역사라는 시간 축에 의해 내용을 분류하였다.

 

출판사 서평

<일본문화총서> 9권 시리즈 중 문화편 2권으로 일본의 현대문화와 사회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엮은 것이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일본문화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국 각 대학 교수들의 지혜를 모았다. 그동안 일본에 대한 적지 않은 서적이 출간되었으나, 대부분 어학이나 문학 분야에 치중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정한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겉모습을 벗기고 문화적인 배경을 추적하여 근원을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 이 책은 바로 그런 점에 주안점을 두고자 노력했다.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에는 반일과 혐한의 평행선에서상호협력 차원에서 크게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문화적 갈등 또한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무리 시대나 환경이 바뀌더라도 쉽사리 변하지 않는 그 민족만의 원형이 있다. 오늘날 우리가 일본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변하지 않는 원형으로서의 일본을 보다 많이 알아야 한다. 문화는 전쟁이나 협상으로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해해야 할 대상인 때문이다.

한일 양국의 화합 문제를 다룰 때 정치나 경제 문제와는 다른 접근방법을 취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서로의 전통문화를 깊이 이해하여, 상대의 타자성(他者性)을 인정할 때 비로소 적대감이 아닌 친근감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이 지니고 있는 문화적 특징을 소개한 책자는 손으로 꼽을 수 없을 만큼 많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으로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菊花)와 칼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베네딕트는 저서를 통해 일본문화를 국화이라는 양면적인 국민성 안에서 이루어진 염치의 문화라고 했다. 또 도이 다케오는 아마에의 구조라는 저서에서 정신분석학적 시점에 입각하여 아마에’(응석)의 문화라고 했으며, 우리나라의 이어령은 축소지향의 문화라는 말로 풀고자 하였다. 이들의 특징이자 공통점은 하나의 키워드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선명한 인상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나, 다양하고 독창적인 한 나라의 문화를 각자가 내세운 한 단어 안에 포함시키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는 부분도 있다고 여겨진다.

한때 일본 대중문화가 한국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최근 들어서는 k-pop의 세계화와 함께 한류문화가 일본에 붐을 일으키고 있다. 각 나라가 품고 있는 문화적 차이는 영원불변의 것도, 우열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것이 현재의 국가 발전이나 사회질서의 차이를 가져온 밑바탕이 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문화적 차이를 알아보는 것은 상호 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됨은 물론 곧 우리 문화와 사회를 이해하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남을 통하여 나를 알 수 있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인 때문이다.

이제는 일본문화를 소개함에 있어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기다. 글쓰는 이가 느낀 일본의 일부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이고 심층적이며 객관성을 부여한 사실적 요소를 알려주는 단계로 접어들어야 할 것이다. 즉 제한된 시간 동안 어느 한 개인이 보고 느낀 주관적이고 편파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보다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소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일본문화총서> 시리즈는 전문성을 갖춘 학자들의 연구와 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내용은 물론 재미 또한 간과하지 않은 읽을거리로 손색이 없다.

 

지은이

<일본문화총서> 9권 시리즈 중 문화2권 현대문화편에는 한국일어일문학회 회원 35명이 참여하였다. 일본의 현대문화를 총 55개의 키워드로 나누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집필한 셈이다. 전국 각 대학의 일본어학과 현직 교수들이 참여한 만큼 구성이나 내용면에서 타 도서와 차별화가 분명하다.

 

목차

 

01. 현대 일본문화와 사회의 이해·9

02. 히노마루와 기미가요가 제정되기까지·13

03. 신과 무사, 자연이 남긴 문화유산·17

04. 신사에서 교회, 그리고 절로·22

05. 일본의 국경일과 휴일·27

06. 44일은 트랜스젠더의 날·33

07. 세계적인 장수국가 일본·38

08. 우리나라와 일본의 문화적 뿌리는 같다·44

09. 일본의 주택과 다다미의 미학·49

10. 새 교육개혁으로 일본인의 영어실력이 향상된다?·53

11. 왕따의 원조 이지메·59

12. 오타쿠와 매니아, 무엇이 다른가?·64

13. 우리들은 프리터 세대·69

14. 기생충 생활을 하는 패러사이트족·74

15. 폭력을 신조로 하는 야쿠자·78

16. 도박 대국 일본·82

17. 인생 역전을 꿈꾸는 일본인·89

18. 일본인이 열광하는 파친코·94

19. 노래방의 원조 가라오케·99

20. 일본인의 마음의 고향 엔카(演歌), 그 변천·106

21. 전통의 창조적 계승, 일본 현대극·111

22. 여성 가극단 다카라즈카·117

23. 일본의 국민 영웅 모모타로·121

24. 태양의 계절과 태양족·126

25. 라쇼몬부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까지·132

26. 기네스북에 오른 최장수 인기영화 남자는 괴로워·137

27. 재일한국인 영화감독 최양일·142

28. 일본영화의 슈퍼스타 고지라·147

29.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 아톰·151

30. 에반게리온 속에 감춰진 일본·156

31. 천재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162

32. 일본의 TV사정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168

33. 망가의 천국 일본·172

34. 일본인이 좋아하는 만화 주인공·178

35. 소년만화 주간지의 신화·185

36. 현대판 가장행렬 코스프레·190

37. 파미콘과 PC방의 파이널 판타지·195

38. 일본의 표정문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202

39. 아침인사는 084·207

40. 일본인과 편지·212

41. 일본의 주요 교통수단-지카테츠(地下鉄)와 덴샤(電車·218

42. 스트릿 패션의 정석 하라주쿠, 다양한 패션의 혼종으로 하위문화 리드·224

43. 고서점의 거리 간다(神田)진보초·230

44. 일본 편의점: 뉴라이프에서

멀티 라이프 스테이션으로 변신중·234

45. 일본인은 미소를 먹고 산다·239

46. 김치와 쓰케모노·243

47.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하는 나베 요리·248

48. 스모남편과 벤토부인·253

49. 일본어에 담긴 음식문화·258

50. 일본 바둑의 이모저모·266

51. 1964년 도쿄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270

52. 일본 프로야구 들여다보기·274

53. 일본 야구의 메카 고시엔甲子园·284

54. 축구? 사커?·291

55. 격투기에 열광하는 일본 여성들·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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