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어일문학회 지음 | 판형 152×224 |면수 336

분야 인문 | 발행일 2021325

ISBN 978-89-91010-04-8 | 14,000

 

책 소개

한국일어일문학회 회원 238명이 일본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474개의 테마에 대해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알기 쉽게 집필한 <일본문화총서> 시리즈 9권 중 5권 문학2 근현대문학편. 이 총서 시리즈는 단순한 흥미위주나 단편적 지식을 넘어, 일본에 대한 깊이 있고 균형 잡힌 시각을 바탕으로 핵심적인 내용을 담는다는 목적에서 집필되었다. 고도지식사회에 걸맞게 새로운 각도에서 일본을 재조명하고 올바른 일본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기술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의해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 일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일본문화를 올바르게 소개함으로써 제대로 일본을 알리자는 시도에서 의미 깊은 작업이라 하겠다. 전체의 구성은 문화 3, 문학 3, 어학 3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분야에 대해 고대와 현대역사라는 시간 축에 의해 내용을 분류하였다.

 

출판사 서평

<일본문화총서> 9권 시리즈 중 5, 문학2 근현대문학편. 키워드 60개를 통하여 일본의 근현대문학을 들여다 보았다.

섬나라 일본은 1868년 메이지 신정부가 탄생한 후, 장기간의 쇄국정치를 끝내고 외국에 문호를 개방하였다. 일본은 극히 짧은 기간에 서구 열강과 더불어 열강국가의 대열에 설 수 있는 자본주의 국가가 되었고, 이 과정을 일본역사에 있어서 근대라고 한다. 이러한 근대화의 과정에서 일본은 문명개화를 표어로 내세워 서양의 사상과 문화에 강한 영향을 받게 됨과 동시에 갑작스런 변화에 따른 무리와 모순도 발생했다. 문학 또한 근대화의 영향 아래 여러 가지 형태로 탈바꿈하면서 근대적 조건을 갖추어갔다. 근대 시민사회의 도래와 함께 봉건사회가 기반인 근세문학이 근대문학의 성격을 띠게 되면서 근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제반 문제를 추구하게 되었다.

문학이란 단어는 처음에는 유학을 중심으로 하는 무사계급의 교양 전반을 나타내는 말이었지만, 차츰 언어예술이라는 근대적 개념으로 바뀌었고, 소설이 근대문학의 중심이 되었다. 문학사는 역사의 시대구분에 맞추어 그 범위를 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서는 소설의 흐름을 메이지시대 전기, 메이지시대 후기, 다이쇼시대, 쇼와시대 전기에서 전전 기간, 전후에서 현대까지 크게 다섯 기로 나누었다.

메이지(明治) 전기에는 서양화의 물결을 타고 계몽사상가나 선각자들에 의한 외국문학의 소개가 처음 등장했다. 메이지 후반기에 이르러 비로소 일본 근대문학이 전개된다. 다이쇼(大正) 시대에 이르러 추한 면을 들추어내는 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자연주의에 반발하는 반()자연주의가 등장한다. 이들은 다양한 형태로 문학적 개성을 피워나갔다. 쇼와(昭和) 시대가 개막되고, 1차 세계대전을 전후해서 프롤레타리아 운동이 전개되었다. 눈앞에 먹을 것이 없는데, 인간의 고귀성, , 이지를 찾는 것은 부르주아들의 문학이라고 비난하면서 노동자들을 위한 문학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 프롤레타리아 문학이다. 2차 세계대전 후는 문학운동이 성립하지 않았다. 문학이란 자명한 것으로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모색이 필요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는 탈이데올로기 문학 세대인 내향의 시대(内向時代), 신세대 작가 문학으로 계속된다.

이후 198918, 쇼와 천황의 타계로 일본 근현대사의 한 시대가 막을 내렸다. 쇼와의 종언을 전후하여 수년 사이에 일본의 문학계에는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있었다. 현대에 접어들면서 독자들의 관심은 급격히 만화, 애니메이션, 인터넷, 게임, 잡지 등 다양한 분야로 옮겨가고 있다. 그렇기에 오늘날에는 문학도 모바일의 발달로 읽기에 부담 없는 가벼운 내용의 것이어야만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다. 그 속에서 신세대 작가들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끊임없이 새로운 독자층을 개척하고 있지만, 문자를 이용한 예술이라는 문학의 한계성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 책에서는 나쓰메 소세키에서 무라카미 하루키까지에 이르는 일본의 근현대문학사를 이해해 가면서 이 시기를 대표하는 문학도 만나볼 수 있다.

 

지은이

<일본문화총서> 9권 시리즈 중 5권 문학2 근현대문학편에는 한국일어일문학회 회원 38명이 참여하였다. 일본의 근현대문학을 총 60개의 키워드로 나누어 문학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집필한 셈이다. 전국 각 대학의 일본어학과 현직 교수들이 참여한 만큼 구성이나 내용면에서 타 도서와 차별화가 분명하다.

 

목차

일본 근현대문학의 이해 . 5

 

1. 메이지시대 초기 (1868~1885)

메이지시대 초기의 개괄·17

실용학문을 익히는 것만이 개인과 국가의 독립을 유지할 수 있다

- 후쿠자와 유키치 학문의 권장·24

과도기적 계몽기의 번역문학과 정치소설- 도카이 산시 미인의 기구한 운명·29

 

2. 메이지시대 후기 (1886~1912)

메이지시대의 전개와 후기 문학의 특징·37

근대문학의 새벽종 - 쓰보우치 쇼요 소설신수·42

사회 논리에 의해 배척된 한 청년의 신념 - 후타바테이 시메이 뜬구름·47

사랑과 돈의 함수관계 - 오자키 고요 곤지키야샤·52

메이지시대 지식인 청년의 고뇌 - 모리 오가이 무희·56

시인은 내부 생명의 관찰자이자 전달자이다 - 기타무라 도코쿠 내부생명론·60

유곽마을 소년소녀의 아련한 첫사랑 - 히구치 이치요 키재기·64

가정의 아버지에서 이념의 아버지- 시마자키 도손 파계·69

사회의 관습에 묶인 한 중년 작가의 진실 - 다야마 가타이 이불·73

봄새가 된 백치소년 로쿠조 - 구니키다 돗포 봄새·77

 

3. 다이쇼시대 (1912~1926)

다이쇼시대와 문학·85

반자연주의와 탐미파 문학·89

문명의 발달은 곧 문명의 퇴화다 - 나가이 가후 솜씨겨루기·94

탐미, 여성숭배의 극치 - 다니자키 준이치로 슌킨이야기·98

사랑과 우정의 이상적 형태 - 무샤노코지 사네아쓰 우정·103

당신이 할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이라면 - 시가 나오야 암야행로·108

본능에 충실했던 한 여자의 비극 - 아리시마 다케오 어떤 여자·112

인간 에고이즘의 날카로운 해부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라쇼몬·117

위선과 고독에 미친 폭군의 일생 - 기쿠치 간 다다나오경 행장기·122

일본 근대문학의 선구자 모리 오가이·127

나쓰메 소세키의 드라마틱한 생애·133

국민작가 나쓰메 소세키·140

 

4. 쇼와시대의 개막과 전전(戦前) 기간 (1926~1945)

프롤레타리아 문학과 신감각파의 시기·149

해상노동자의 생활 - 하야마 요시키 바다에 사는 사람들·154

다시 한 번 일어나는 프롤레타리아의 정신 - 고바야시 다키지 게잡이공선·158

상상이라는 도피, 그 안에서 맛보는 짧은 행복 - 가지이 모토지로 레몬·162

우울한 마음, 걱정거리의 나 - 이부세 마스지 도롱뇽·166

근대적 여성의 방랑과 성숙 - 하야시 후미코 방랑기·170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특별 급행열차 - 요코미쓰 리이치 기계·174

인간의 순수한 사랑과 고독 -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178

인간 성정을 삼켜버린 예술가의 자의식 - 나카지마 아쓰시 산월기·183

 

5. 전후(戦後)에서 현대까지 (1945~)

쇼와의 종언과 전후에서 현대까지·189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196

포로 체험과 인간 실존의 추구 - 오오카 쇼헤이 포로기·202

벽이 되어가는 도시 사회의 인간 - 아베 고보 ·208

남성문학의 탄생 - 미시마 유키오 금각사·213

근대는 인간을 인간답게 했는가 - 가이코 다케시 벌거숭이 임금님·219

인류의 치유와 화해를 향한 소설 - 오에 겐자부로 개인적 체험·224

여러분이 36년을 말한다면 나는 370년을 말해야 합니다

- 시바 료타로 고향을 어찌 잊으리오·231

사랑의 신()과의 만남 - 엔도 슈사쿠 침묵·237

버려진 아이들의 생의 탄식과 파괴 - 무라카미 류 코인로커 베이비즈·243

잃어버린 세대의 투명한 상실감 - 무리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248

편안함과 위안, 그리고 꿈이 있는 키친 - 요시모토 바나나 키친·253

 

근대시의 생성과 발전·257

아픈 것도 아픈 것이지만 예쁜 것도 예쁜 것이다 - 마사오카 시키·264

어머니를 사랑하고 천황에게 충성한 가인 - 사이토 모키치·272

자유연애와 낭만적 풍조의 유행 - 요사노 아키코·279

도시생활의 애환과 비애를 그린 시인 - 이시카와 다쿠보쿠·283

비에도 지지않고 바람에도 상관없이 - 미야자와 겐지·288

변화와 개혁의 시대 - 모더니즘 시에서 현대 서정시로·293

전쟁의 극복과 상업·대중화의 시대 - 전후(戦後)에서 최근까지·299

 

재일문학

식민지 조선 지식인의 문학적 저항 - 김사량·305

1세대 재일문학의 민중과 민족, 개인과 실존

- 김달수, 김석범, 다치하라 마사아키·312

조국과 자신 간의 거리 인식과 민족문제의 제기 - 재일 2세대 김학영, 이회성·319

한국과 일본을 동시에 비추는 거울 - 재일 3세대 문학·325

외면 당하고 있는 일본 속의 우리문학·33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