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시간은 반으로, 성적은 두배로!

교과서에도 실린

나만의 메모짱

 

 

최상희 지음 | 판형 152X223 232면

분야 청소년, 중고학습 | 발행일 2012년 5월 10일

ISBN 978-89-97222-09-4 13370 | 12,500원

 

 

유용한 정보를 찾아내는 능력은 현대인의 생존능력

학습 메모의 힘은 바로 공부의 힘이다!

 

대량 정보가 유통되는 정보 과잉 사회에서 필요하고 유용한 정보를 찾아내는 능력은 이제 생존 능력으로 평가된다. 메모는 정보를 선별해 체계적으로 기록하는 것인데, 지식 기반 사회에서 가장 필요하고 유용한 기술이라 할 수 있다.

기억에는 한계가 있다. 기억능력을 보완하고 기억된 것을 다시 이용하기 위해 기록이 필요하다. 기억력은 유한하고 기록은 무한하다. 특히 메모를 통해 효율적으로 기억하는 것은 매우 현명한 일이다.

청소년들 또한 지난 어느 시대보다도 넘쳐나는 학습량과 치열한 경쟁을 경험하고 있다. 이런 시대일수록 메모의 가치가 빛난다. 우리는 흔히 메모를 약속 내용이나 아이디어를 기록하는 간단한 필기정도로만 생각한다. 그러나 청소년에게 메모는 학습이나 다양한 활동에 사고의 힘을 보태는 밑거름이 되고, 궁극적으로 학습 능력을 증진시켜 준다.

메모는 학습력을 짧은 시간에 가장 효율적으로 증진시켜주는 기특한 학습 도구이다. 학습(공부)도 큰 틀에서 보면 메모가 추구하는 바와 크게 다르지 않다. 효율적인 공부는 노력이나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최대의 성과, 즉 정해놓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메모의 성격이나 목적도 핵심 포인트를 단시간에 잡아내 실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핵심을 찾아내는 메모법, 학습 능력을 키우는 메모법 총망라!

우등생은 모두 ‘나만의 메모법’을 가지고 있다

 

주어진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필기를 하면서 메모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핵심이 무엇인지’ 잡아 재빨리 메모하는 것이다.

우등생들은 모두 나만의 메모방법을 익혀 공부에 활용하고 있다. 교과 메모가 공부의 구체적인 틀을 잡아 준다면 비교과 메모는 공부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데 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단순한 메모 사례 모음집이나 워크북이 아니다. 신문활용교육(NIE)을 전문 연구한 교육전문가이자 언론인인 저자가 학습현장에서 직접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만나 학습능률을 증진시키는 메모의 기술을 하나하나 밝혀내 정리했다. 이 책에는 메모를 자신만의 창의적인 방법으로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법과 요령이 제시되어 있어 청소년들에게 잡은 물고기를 먹이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직접 잡는 법을 알려준다. 또한 메모의 가치와 필요성, 절차와 기법, 사례를 적절히 제시해 여느 학습서와 다르게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주로 학습 과정에 쓰이는 메모 방법을 다룬다. 수업 시간에, 쉬는 시간이나 여유가 있을 때, 예습할 때, 복습할 때 등 전 학습 과정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메모를 활용하면 핵심만 추리되 기억하기 좋은 방법으로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자신의 능력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게 효율적으로 시간을 안배해 계획을 세운다. 또 세운 계획은 실행하려고 노력하고, 결과를 점검해 다음 계획에 반영하는 등 나름의 체계가 마련돼 있다. 이 모든 과정에 메모는 적절히 쓰인다.

학업성취도가 높아지는 것이 단기적인 성과이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청소년기의 메모 습관은 평생 자산이라는 점이다. 메모는 독창적 아이디어 산출의 근거가 되고, 아이디어 그 자체가 메모로 남겨지며, 그것이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바꿀 중요한 지적 자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메모사례 모음집이나 워크북이 아니다

학습 현장에서 체계적으로 연구한 ‘메모의 기술’ 완성판이다!

 

이 책은 크게 ▲메모 정보편 ▲메모 학습편 ▲메모 응용편으로 구성되었다.

모든 항목은 주제별로 수록했기 때문에 자신이 필요한 부분을 먼저 찾아볼 수 있으며, 책 곳곳에 있는 메모 팁도 읽는 재미와 정보를 쏠쏠히 더한다.

 

1장 ‘메모만 잘 해도 우등생’에서는 메모의 일반론에서부터 메모의 개념까지 광범위하게 메모의 유용성과 필요성을 알려준다.

 

2장 ‘학습메모의 기술 8가지’에서는 나에게 맞는 메모의 유형을 찾는 법, 강의 성격과 개인 성격에 따라 달라지는 변화무쌍한 메모 방법, 학습 메모의 기술 8가지를 알려준다.

 

3장 ‘메모와 공부’에서는 예습과 복습을 할 때, 수업 시간에, 참고서·문제집을 풀 때, 노트 필기를 할 때, 요점 노트를 작성할 때 메모를 활용하는 기술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시험과 메모에서는 시험 첫날을 기준으로 최소 2주 전에 시험계획 표를 작성해 과목 공부 비중, 시간, 교재 선택 등을 꼼꼼히 메모해가며 시험에 대비하는 방법을 다룬다.

 

4장 ‘주제에 따른 메모 방법’에서는 독서할 때 글을 읽으며 메모한 핵심 포인트로 글의 주제를 쉽게 파악하는 법, 일일이 쓰기 귀찮은 일기를 메모로 간편하게 대신하는 법, 수행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도록 도와주는 메모의 기술을 알려준다. 토론․토의 할 때, 체험 학습 현장에서, 기록문이나 견학문을 쓸 때, 신문을 볼 때 메모의 숨은 공을 깨달을 수 있다.

 

5장 ‘논술, 구술과 메모’에서는 논술 구술의 훈련도구로 메모를 사용하는 방법을 조목조목 알려준다. 논술 텍스트를 읽는다는 것은 비판적 읽기와 분석적 읽기를 통해 논리적 사고를 한다는 것이다. 텍스트를 비판적으로 읽으면서 핵심 사항을 메모해야 한다. 이때 ‘메모 따로 정답 따로’가 아니라 ‘메모가 곧 정답’이라는 생각을 갖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 학습 메모의 기술 8가지

 

1. ‘약어, 기호, 밑줄’을 사용해 신속히 하라

* 핵심을 잡아 재빨리 메모하라

* 밑줄 긋기는 학습 자료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정리하는 기술이다.

* 밑줄 긋기가 모호하거나 너무 많을 때는 기호가 효과적이다.

 

2. 요점 정리 노트로 복습과 시험에 대비하라

* 요점 정리 노트는 나만의 정보 창고다.

* 헷갈리거나, 외워지지 않는 부분, 중요한 부분, 표 및 그래프, 외워야할 게 많은 부분은 따로 정리해 메모해라.

* 요점 정리 노트는 소주제별로 내용을 메모한다.

 

3. 메모 실력은 공유할수록 늘어난다

* 메모에는 주관적인 견해가 담겨 있다.

* 메모의 내용은 물론 형식, 아이디어도 참고해 봄직하다.

* 메모를 공유할 친구는 자기 실력을 기준으로 비슷하거나 더 높은 친구 중 3~5명으로 구성한다.

 

4. ‘업데이트’로 메모의 신선도를 높여라

* 메모의 생명은 ‘신속함’이다.

* 메모의 신선도를 유지하려면 주기적으로 메모를 다듬어야 한다.

* 부족한 부분은 추가하고, 필요 없는 부분은 지워라.

* 1주일 또는 10일에 한 번씩 메모를 업데이트해라.

 

5. 메모 정리에 시간을 빼앗기지 마라

* 우등생들은 강의 시 ‘선택적 필기’와 ‘복습용 메모’에 집중한다.

* 핵심 포인트와 궁금증, 추가 학습 내용을 적는데 주력하라.

* 지나친 업데이트 욕심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6. 메모는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

* 메모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 등하교길, 쉬는 시간과 같은 자투리 시간에도 메모할 수 있다.

 

7. 여백을 제대로 활용하라

* 여백은 복습할 때 내용을 보충해 넣을 수 있는 요긴한 공간이다.

* 메모할 여백은 노트의 10~30% 정도면 적합하다.

* 나만의 생각이나 의견, 설명을 자유롭게 메모해라.

 

8. 학교 일정에 맞춰 계획을 구성하라

* 학습계획을 짤 때는 학교 계획을 최우선으로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연간, 월간, 주간, 일일 학습계획표를 작성하면 학습 스케줄 파악에 용이하다.

* 학습목차표를 작성하면 학습내용의 중요도를 한 눈에 파악하기 쉽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학습메모

Q. 많은 학생들이 노트 필기가 곧 메모라고 생각한다. 노트 필기와 메모는 어떻게 다른가?

최상희: “학생들에게 노트 필기는 선생님이 말한 것을 거의 그대로 옮겨 적는 것이다. 객관적인 사실 위주로 나열된다. 필기는 수동적인 성격이 강하다. 내용과 순서 모두 선생님 말씀에 따라 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메모는 객관적인 내용들을 주관적으로 정리하는 쓰기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 메모를 보면 자기 방식대로 기호나 색상 등을 이용해 그것이 왜 중요한지, 그것이 무엇과 연관돼 있는지를 체크한다. 메모에는 작성자의 선택과 집중 과정이 담겨 있다. 또 필기는 해설이 많지만 메모는 아주 간략히 요약돼 있다. 최근에 서술형·논술형 시험을 정기고사에서 확대 시행하고 있는데 메모한 것들을 문장식으로 바꾸면 이런 글쓰기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논술 잘하는 아이들을 보면 평소에 이렇게 단어나 개념 등을 메모해두는 걸 잘한다.”

 

Q. 메모를 잘하면 성적도 높다는 결과가 있나?

최상희: “메모는 공부 방법론 가운데 하나라 하나의 변인만으로 학업 성취도를 말하기란 어렵다. 성적보다는 태도와 연관지었으면 좋겠다. 요즘 자기주도학습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이건 다른 말로 ‘자습’이다. 스스로 학습 목표를 정해서 공부하고, 잘 못하는 부분은 보충하는 거다. 스스로 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보면 수첩에 자기 나름의 스케줄을 메모하고 있다. 이런 과정들을 보면 메모는 기억에도 도움을 주지만 ‘자기 의지’를 키워주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Q. 메모는 물론이고 필기 자체를 힘들어 하는 학생들도 있다. 특히 남학생들의 경우가 그렇다. 이런 학생들한테는 메모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하나?

최상희: “보통 여학생들과 비교하면 남학생들은 15살 이전까지 뭔가를 글로 쓰고 정리하는 것에 많이 서툴다. 쓰는 데 익숙한 여학생들은 여기저기에 메모를 많이 해두지만 남학생들은 그렇지 않다. 이런 친구들이라면 메모장을 따로 만들기보다는 문제집, 참고서 등을 활용하면 좋다. 예를 들어 문제집 앞에 A4 용지 반 정도 크기의 종이를 붙여두고 과목별 일정을 바로바로 적어보는 거다. 완전 초보일 경우에는 스스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형광색으로 표시를 해보라고 하면 좋다. 중요한 문제, 쪽수 등 아주 사소해 보이는 부분에라도 표시를 하는 거다. 좋은 표현에 밑줄을 그어보라고 하는 것도 좋다. 나중에 교과서를 펼쳐보다가 거기에 분명 눈이 갈 거다. 무리해서 메모를 하기보다는 이렇게 사소한 표시, 색칠부터 시작해 보는 게 좋다.”

 

Q. 메모의 중요성이 사회적으로도 강조되고 있고, 학습 부분에서도 강조되고 있다. 메모가 왜 중요하다고 보나?

최상희: “나도 머리가 나쁘다. 지능이 낮다는 의미가 아니다. 사람의 기억은 유한하다는 의미다. 청소년들은 뜻밖에 기억력이 낮다. 다만, 학습을 통해 매일 반복하기 때문에 공부한 걸 잊지 않는 것이다. 메모는 단순히 기억을 돕는 게 아니라 기억에 대한 단서, 추론을 도와주기 때문에 학생들 각자의 공부의 맥과 틀을 잡아줄 거다.”

 

Q. 좋은 메모란 어떤 메모라고 생각하나?

최상희: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노트는 깨끗하지 않다. 하지만 지저분한 메모 속에도 각자의 원칙들이 보인다. 어떤 아이는 핵심이나 요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고, 어떤 아이는 교과와 관련 없는 선생님의 농담이나 행동 등을 살짝 메모해두기도 했다. 다른 사람의 메모 방법을 따라하기보다는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자신만의 메모 방법을 찾아봤으면 좋겠다. 자신의 능력, 취향 등 학습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는 거다. 메모는 할수록 순발력과 감각이 생기는 활동이다. 일단 자기 방식을 찾기 위해 열심히 메모해 보는 게 먼저다.”

 

저자 최상희

현재 경향신문 편집국 차장이며 사회교육학 박사로 인하대 겸임교수이기도 하다.

1991년 12월 신문사에 입사하였으나 그만두고 1998년부터 2년여 간 교편(대학, 고등학교)을 잡았다가 2000년 1월 경향신문사에 경력기자로 입사. 그동안 ‘국내 최초 NIE 전문기자’를 역임한 뒤, 지금은 편집기자로 재직 중이다.

한국신문협회 NIE 한국위원회 위원(2004~현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종합평가 평가위원(2004), 한국언론재단 미디어교육 교재 집필위원(2005~2006), 경향신문사 부설 경향문화센터 소장직무대행(2003~2006) 등 교육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홍보역량강화교육-보도자료·기고문 글쓰기 교재> <취업 매뉴얼> <신문 스크랩 기술> <NIE의 이해와 활용> <미디어와 인간-중학교용> <미디어와 사회-고등학교용> 등 19권이 있다.

 

■ 온라인 카페 : cafe.daum.net/nietravel

 

한자 실력이 국어 실력이다

한자에서 국어의 神난다

 

이무섭 지음 | 판형 162*230, 312면

분야 인문 | 발행일 2012년 4월 12일

ISBN 978-89-97222-08-7 13710 | 13,800원

 

한자 위기가 우리말의 위기를 초래한다

국어의 달인을 만드는 한자의 비밀노트!

 

“홀홀단신 새터민 40대女, 첫월급 이웃돕기 기탁”

올해 3월에 뜬 인터넷 기사의 타이틀이다. 언뜻 보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사실 여기에는 아주 중대한 오류가 있다. 바로 ‘홀홀단신’이다. 외로운 처지, 혼자임을 강조할 때 쓰이기 때문에 ‘홀로’의 ‘홀’을 써 ‘홀홀단신’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안타깝게도 이는 틀린 말이다. 대신 ‘외로울 혈(孑)’을 써서 혈혈단신(孑孑單身)이라고 해야 맞다.

최근 인터넷 기사는 물론이고 TV 방송, 신문, 책 등을 가리지 않고 이런 식으로 틀린 줄도 모르는 틀린 말이 범람하고 있다. 올바른 우리말 전파에 가장 앞장서야 할 곳에서 오히려 틀린 말을 퍼트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포털 사이트에 틀린 말을 검색하면 이런 말들이 바른말만큼, 혹은 바른말보다 더 많이 쓰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복제가 용이한 인터넷의 장점이 오히려 잘못된 말을 전파하는 양날의 칼이 된 것이다.

그런데 이를 단순한 한글 맞춤법의 오류라고 보아 넘기기에는 문제가 많다. 순우리말이 아닌 이상에야 대부분 이와 같이 한자어를 구성하는 한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밑받침되지 않아 생기는 오류이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경우도 외로울 혈(孑)을 알았다면 틀리지 않을 수 있었던 문제이다. 그러나 국어순화 정책의 일환이었던 한글 쓰기 운동 이후 공연히 한자를 버리고 한글만 취하다 보니 단어의 정확한 의미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오히려 이처럼 한자를 몰라 한글 맞춤법까지 틀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우리말의 70%가 한자어로 이루어진 이상, 한자를 우리말의 범주에서 제외시키기란 불가능하다. 우리말을 안정적인 반석에 놓기 위해서는 한자까지 익혀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기저기서 올바른 우리말과 한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각종 입사시험은 물론, 대학 입시에까지 한자 관련 시험이나 우리말 시험이 성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한자는 한자대로, 우리말은 우리말대로 나눠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말의 상당수가 한자어이고, 우리가 한자문화권인 이상 둘을 따로 보기보다는 함께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 책은 이처럼 한자와 우리말을 한자어라는 공통분모로 묶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했다. 따라서 우리말이나 한자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 시험이나 입시를 위해 우리말과 한자 공부가 필요한 이들은 물론이고, 아나운서나 기자와 같이 바른 우리말 전파에 앞장서야 하는 직업의 종사자까지 모두 꼭 한번은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이 한자를 외국어라고 생각하고 멀리하는 대다수의 젊은 세대에게 우리말에 녹아 있는 한자의 진짜 의미를 깨닫게 하여, 한자 역시 우리말의 연장선이라는 사실을 주지시키고 우리말의 깊은 맛을 이해하게 하는 좋은 길잡이가 된다는 것이다.

 

 

한자도 잡고, 우리말도 잡고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신나게 한자를 배워 국어의 달인이 되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1학년 때부터 매일 한자 공부를 한다. 한자가 우리말 실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 학교 학생들은 ‘극피(棘皮)동물’과 같은 어려운 한자어를 보고서도 ‘가시 극’과 ‘가죽 피’를 통해 금세 ‘불가사리’를 떠올릴 만큼 어휘력이 늘었다. 충남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교내 한자경시대회를 열고 있다. 꾸준한 한자 학습이 학생들 어휘력이 높여지고, 고전문학도 쉽게 이해하며, 탐구영역의 어려운 한자어도 무리 없이 받아들인다고 한다. 한자 실력이 국어 실력도 높여줌을 보여준다.

이 책은 이와 같이 한자와 우리말을 따로 보지 않고, 한자어를 통해 함께 실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와준다. 먼저 문제와 클리닉을 통해서 잘못 쓰고 있는 한자어를 제시하여 우리말 실력을 바로 잡아준다. 단순한 맞춤법 오류에서부터 동어반복까지 다양한 우리말 오류를 사례로 실었다. 또한 단편적인 정답 제시에서 벗어나 왜 틀리고 맞았는지 한자를 통해 단어의 의미와 유래를 밝혀 풀이함으로써 굳이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이해하여 쉽게 기억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알아두기에서는 한자어에 사용된 한자의 음과 뜻은 물론 활용예를 제시하고, 특히 우리가 가장 어려워하는 한자 암기는 파자법을 활용해 쉽게 할 수 있도록 정리해놓았다.

『한자에서 국어의 神난다』는 책이름처럼 한자를 공부하면서 국어의 ‘신’도 나서 ‘神’이 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어시험, 한자시험, 입사시험 준비를 위한 필독서!

대입 논술, 치열한 취업 관문을 뚫는다!

 

한자와 우리말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지적욕구를 떠나서 실질적인 문제를 이유로 공부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작년 한 해 동안 18만 명이 국가공인 한자자격시험을 치렀다. 2005년 첫 시험 당시 1,000명 남짓 응시했던 것에 비하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달라진 한자의 위상을 보여준다. 더구나 대학 입시 자료로도 한자가 활용되어 앞으로 그 중요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각종 대입에서 이제 빠질 수 없게 된 논술 시험에서 우리말의 어휘력과 올바른 맞춤법은 합격과 불합격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고, 입사시험에서도 우리말에 대한 문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각종 시험 대비서들은 단편적인 정보 전달에 치중해서 정보의 양은 많지만 막상 공부하려고 하면 막막한 것이 사실이다. 끝없이 나열된 한자나 우리말을 다 외우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이렇게 시험에 단골로 등장하는 한자들을 유형별로 정리하여 시험 대비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총 5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1장에서는 잘못된 우리말 맞춤법으로 이어지기 쉬운 한자어, 2장에서는 참뜻을 오해하기 쉬운 한자어를 다루었다. 3장은 동음이의어 한자의 구분 방법, 4장은 상용한자를 쓸 것 같지만 쓰지 않는 한자어, 5장은 한자어에 숨겨진 철학을 다루었다.

대부분 자주 사용하지만 막상 맞는 것을 고르라고 하면 쉽게 고르지 못하는 것들로, 헷갈리기 쉬운 글자와 함께 나란히 문제로 내어 독자가 읽고 비교하기 쉽게 해놓았다. 실제로 시험에 출제되었던 한자의 경우에는 따로 출제 정보도 표시해놓아 기출문제 정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각종 우리말, 한자시험이나 입사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추천사

젊은이들에게 주체성, 전문성,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이른바 “주전자를 채우라”고 말하곤 한다. 또 결혼을 하려거든 ‘지금 결혼해서 행복할까’보다 평생을 해로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 꼼꼼히 따지라고 하면서 ‘해로(偕老)’는 일생을 함께 늙어가는 것이라고 말해준다. 국어 덕에 방송사에 입사해 지금에 이른 내가 풀어낸 이런 말들은 결국 한자라는 국어 속 어휘를 살려낸 것이다. 오늘이 살아 있는 날 가운데 가장 젊은 날인 모든 젊은이들이 이 책을 만나 한자와 국어, 그 속속의 면면을 통찰하기를 강권한다.

__ 주철환|前 OBS 사장, 이화여대 교수

방송기사는 신문기사와 달라 글이면서 말이다. 그런데 제한된 뉴스 시간 때문에 방송기사는 ‘주저함’, ‘애매함’ 특히 ‘난해함’을 허락하지 않는다. 시청자의 귀를 향해 화살처럼 날아가도 귀에 닿을 때는 말을 배우는 아이와 대화하는 엄마처럼 따뜻해야 한다. 그래야 한번 스쳐 들어도 이해할 수 있다. 일물일어(一物一語), ‘하나의 현상을 표현하는 데 가장 적절한 단어는 단 하나뿐’이라는 고민 끝에 고른 단어로 채운 기사의 힘이다. 지금도 취재 현장을 뛰고 있는 저자가 허투루 쓰이는 한자어 하나라도 바로 알리기 위한 소명감에서 쓴 것이 이 책이다. 나도 교과서처럼 끼고 살아야겠다.

__ 왕종명|MBC 기자, 前 뉴스데스크 앵커

 

본문 속으로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에게서 받아야 하는 것은 보상(補償)이 아니라 배상(賠償)이다. 補償(보상)은 일반적으로 被害補償(피해보상)과 같이 쓸 수 있지만, 정부 행정에 관한 사항이나 법적인 사항에 쓸 경우 ‘정부가 적법한 절차를 따랐지만 어쩔 수 없이 국민에게 손해를 끼친 경우, 이것을 금품으로 갚는 것’을 말한다.

만약 일본 정부에 ‘손해보상 하라’라고 말하면 ‘종군 위안부’, ‘강제징용’ 따위 만행은 졸지에 ‘합법’이 되어버린다. 배상이라고 해야 할 것을 보상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賠償(배상)은 ‘남의 권리를 침해한 쪽이 그 권리를 금품으로 갚는 것’을 말한다. ‘남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말은 ‘법을 어겼다’는 뜻을 포함한다. 따라서 정답은 (A)로, ‘보상’이 아닌 ‘배상’이라고 해야 비로소 과거 일본의 행위가 不法(불법)이 된다. 無識(무식)은 親日(친일)을 낳는다.

_배상과 보상, 22쪽

 

수련은 물에서 핀다. 만고불변의 진리다. 그러니 水(물 수)를 써서 水蓮(수련)이라고 한들 누가 말리겠는가. 그러나 함정은 이런 곳에 도사리고 있다. 한자를 어느 정도 익힌 사람도 수련의 ‘수’가 水(물 수)가 아닌 睡(잠잘 수)를 쓴 (A)가 정답인 것을 알면 깜짝 놀라고는 한다.

수련이 ‘잠꾸러기’ 꽃이 된 데는 시간에 따라 꽃봉오리를 오므렸다, 벌렸다 하는 수련의 습성과 관련이 있다. 수련은 여느 꽃처럼 밤이나 낮이나 볼 수 있는 꽃이 아니다. 아침에 보려고 가면 아직 봉오리를 틔우지 않은 것이 있고, 점심 뒤에 살펴보면 이미 봉오리를 닫은 것도 있다. 아무 때나 찾아간다고 볼 수 있는 꽃이 아니니 수련은 참으로 자존심 센 미인 같은 꽃이다.

_물 위의 꽃이 아닌 잠꾸러기 연꽃, 82쪽

 

원래 야단법석은 ‘야외에서 부처님의 설법을 듣는 자리’라는 의미였다. 과거 불교가 태동하면서 부처님과 그 제자들이 하는 설교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아지자, 한정된 방 안에서 강연을 하기가 어려워졌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야단법석’이다. 야외(野外)에 단(檀)을 쌓고 불법(佛法)을 이야기하던 자리(席)라는 의미이다. (…중략…)

 

저자소개

 

이무섭

한자와 방송을 사랑하는 10년차 기자이다. 현재 OBS에서 아침 뉴스 앵커를 맡고 있다.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지만 분자 구조 분석보다 한자 구조 분석에 더 관심을 두면서 공학계 이단아가 되어 어찌어찌 방송판에 발을 들여놓았다. 사회와 국제 분야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방송기자로 활동했지만 자신이 아닌, 세상에 좋은 일을 한 게 무엇이 있는지 고민만 하며 그럭저럭 살고 있다. 좋아하는 일에는 신명을 다하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한자에 눈뜨고 반년 만에 한국어문회 한자능력검정시험 1급에 합격했다. 최근에는 보도 기사문에 넘치는 일본어 잔재, 수동과 피동형 문장 말려 죽이기를 사명으로 알고 우리말다운 기사문 쓰기에 골몰하고 있다. 한중일 갑골문과 금석문 연구 그리고 각 언어별 발음체계 유사성에 숨은 고대사 연구에 첫걸음을 떼고 있다.

팟캐스트 주소 : museoblee.iblug.com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책 쓰기 교과서

마흔, 당신의 책을 써라

 

김태광 지음 | 판형 149X218 280면

분야 경제경영, 자기계발 | 발행일 2012년 6월 01일

ISBN 978-89-97222-10-0 13320 | 13,500원

 

 

평생 현역으로 살아가고 싶은가? 무조건 책을 써라!

책은 인생을 바꾸는 자기혁명이다!

 

주위를 둘러보자. 평균수명 100세 시대라지만 직장에서 현역으로 뛸 수 있는 시간은 40년을 약속하기 어렵다. 남은 60년이라는 긴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은퇴한 사람들이나 취직도 못하고 부모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은 하루하루가 힘겹다.

 

이런 사람들에게 책 쓰기를 권한다. 확고한 전문지식이나 내세울 만한 경력이 없다고 해도 책을 쓰는 일은 가능하다. 그 어떤 사람도 나만이 잘하는 분야나 일이 있기 마련이다. 내 얘기만 써도 책 한 권은 나올텐데,라는 말은 누구나 한 번씩은 해보았겠지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마흔이 되기 전에 가능한 한 빨리 내 이름 석 자를 알릴 수 있는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 회사에 머물러 있든 강호의 세계에 나서든 당신이 주인이 되는 삶을 설계하는 것이 지금 내가 해야 할 가장 큰 과제이다.

 

그런데 왜 실천하지 못할까? 열심히 끄적거려 출판사에 보내도 왜 항상 퇴짜만 맞을까? 그것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모르고 무턱대고 품을 팔았기 때문에 아까운 시간만 낭비한 것이다. 알고 제대로 쓰면 누구보다 빠르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서른여섯의 나이에 110권이라는 책을 내 기네스북에 오른 저자 또한 대한민국 대표 책 쓰기 코치로, 출판프로듀서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지만 그도 처음엔 당신과 다를 바 없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콘텐츠는 가지고 있지만 어떻게 책을 써야할지, 어떻게 출판사와 접촉해야 할지, 책 출간 후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책 쓰기 경험을 살려 팔리는 책 기획하기, 출판사의 눈길을 끄는 콘셉트 차별화하기, 세련된 목차 만들기, 출판 계획서 쓰기, 원고매수 계산하기, 샘플원고 만들기, 저자 프로필 쓰기, 출판사 사로잡는 출간 제안서 쓰기, 출간 전후 입소문 마케팅하기 등 책 쓰기의 전 과정을 이 책에 담았다. 당신에게 직장에서 인정받고, 잘하면 유명해질 수도 있고, 인세 수입으로 경제력도 키우고, 은퇴 후에도 현역으로 인생을 살며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희망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인생은 생각보다 짧지 않다. 당신은 그 긴 인생을 무슨 재미로 살겠는가? 등산이나 골프를 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너무 무료하지 않은가. 지금부터 책 쓰기를 통해 전문가로 입신하게 되면 남은 인생을 평생 현역으로 살 수 있다. 자, 지금 당장 책 쓰기를 통해 행복한 인생 2막을 준비해보라. 그리고 누구보다 더 멋진 인생 2막을 살기를 바란다.

 

책을 통해 유명해진 많은 사람들, 그들의 시작도 당신의 시작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제 당신의 새로운 삶을 설계할 때는 바로 지금이다.

 

당신이 책을 써야 하는 진짜 이유

당신도 최고의 작가가 될 수 있다!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번쯤 해보는 일이다. 하지만 내가 책을 쓸 수 있을까,를 가장 먼저 떠올리며 쓰는 것 자체가 두려워 지레 포기하고 만다. 책 쓰기에 정답은 없다. 누구나 쓸 수 있고, 조금만 노력하면 책 쓰기가 가능하다. 다만 작가로서의 꿈과 독서의 습관화, 고군분투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책 쓰기를 하는데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쓰고자 하는 열망과 자신감이다. 이럴 때 먼저 당신은 책을 써야할 이유와 책을 썼을 때 누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좋은 점을 알면 당신의 책 쓰기 의욕과 열정이 더욱 커질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자신의 무기로 삼아 강연에 나서고 있다. 유명 강사나 컨설턴트는 대부분 자신의 저서를 가지고 있다. 저서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강연자의 강연료나 선호도는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고 한다. 그리고 책을 통해 자신의 제2의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 책을 써야 할 이유와 좋은 점은 무수히 많다.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화 할 수 있다

처음 사람들은 안철수가 누구인지, 뭐하는 사람인지 잘 몰랐다. 하지만 그는 《영혼이 있는 승부》라는 책을 내면서 자신이 걸어온 인생 역정과 철학을 세상에 알릴 수 있었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구본형 소장도 책을 내기 전에는 한국IBM의 경영혁신팀장이라는 샐러리맨에 불과했다. 지금의 ‘한비야’라는 브랜드를 만든 것도 다름 아닌 책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이다. 이들은 모두 책을 통해 자신과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

 

평범한 나의 경쟁력이 된다

자신이 평범하다고 생각된다면 ‘무조건’ 책을 써야 한다. 평범하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나지 않고 그저 그런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니, 조직에서 언제든 다른 사람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책을 써야 한다는 말이다. 책을 써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없는 비밀 병기, 즉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책 쓰기는 진짜 공부다

한 권의 책은 그냥 뚝딱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책 속에는 저자의 지식과 정보, 생각과 경험 그리고 철학이 담겨 있다. 이러한 것들은 진짜 공부에서 비롯된 산물이다. 책 쓰기를 떠나 조직에서 인정받는 구성원이 되기 위해선 계속 자기계발, 즉 진짜 공부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책은 든든한 은퇴자본이다

은퇴를 떠올렸을 때 불안하거나 두렵게 여겨진다면 책을 써라. 책 한 권, 글 한 편이 든든한 은퇴자본이 된다. 책을 쓰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책과 친하게 되어 지루함을 느낄 겨를이 없다. 그나마 안전지대에 머물러 있는 지금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책 쓰기에 도전하라.

 

책은 전문가로 통하는 자격증이다

사람마다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특별한 전문 분야가 있다. 책 쓰기야말로 자기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쉽고 빠른 방법이다. 내 이름 석자가 들어간 책이야말로 ‘인생 최고의 학위’가 된다.

 

지은이 김태광

서른여섯, 110권의 책을 내어 기네스북에 그 이름을 올리다!

대구에서 태어나 경영학을 전공했으나 작가가 되고 싶다는 열망으로 신문사와 잡지사에 발을 걸쳤다. 꿈과 목표를 적어 주머니에 넣어 다니며 자신을 채찍질한 지 3년 만에 첫 책을 내고, 9년 만에 중국과 대만, 태국 등에 저작권을 수출하였으며, 10년 만에 초등학교 4학년 도덕교과서에 글이 수록되었다.

2011년 경기도교육청에서 추천하는 ‘청소년에게 영향력 있는 작가’에 선정되었으며, 서른여섯이라는 나이에 110여 권의 책을 펴내 ‘제1회 대한민국기록문서대상’ 개인부문 대상을 수상하였고, 한국기록원(KRI)으로부터 인증서를 받아 기네스에 등재되었다.

10여 년 전 아무런 존재감이 없었던 그는 책 쓰기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개척했다. “평범한 사람일수록 책을 써라. 은퇴 후가 두려운 직장인들도 책 쓰기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되었다.”고 강조하는 그는 ‘저자 10만 양성’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책 쓰기 프로젝트를 벌여 현재 은행원, 한의사, 의사, 유치원 원장, 교사, 교수, 주부,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책 쓰기를 코칭하고 있다. 또한 기업체 초청 강연 등 꿈과 비전을 전파하는 비전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 저서로는 베스트셀러 《10대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꿈으로 깨어나라》, 《우리 아이, 스티브 잡스처럼》, 《열 살에 꿈꾸면 좋을 것들》, 《청춘아, 너만의 꿈의 지도를 그려라》, 《공부하는 바보가 세상을 바꾼다》등 110여 권의 저서가 있다. 《10대, 꿈을 이루어주는 8가지 법칙》과 어린이 자기계발서《말썽꾸러기 탈출학교》는 중국과 태국, 대만 등에 저작권이 수출되었다.

 

김태광의 책쓰기대학: www.bookuniversity.co.kr

김태광비전연구소: www.kimvision.com

전자우편: vision_bada@naver.com

 

목차

머리말 _ 004

 

PART 1 당신의 책을 써라

01 작가는 만들어진다 _ 015

02 나는 이렇게 작가가 되었다 _ 023

03 지금의 나를 있게 한 버킷리스트 _ 030

04 퍼스널 브랜딩 책 쓰기밖에 없다 _ 037

05 전업 작가만 쓰는 것이 아니다 _ 042

06 저자가 되고 싶다면 일단 써라 _ 048

07 베스트셀러는 만들어진다 _ 055

08 평범한 사람일수록 책을 써라 _ 061

 

PART 2 당신이 책을 써야 하는 진짜 이유

01 책을 써야 하는 진짜 이유 _ 069

02 그들은 어떻게 성공했는가 _ 074

03 책 쓰는 샐러리맨이 늘고 있다 _ 080

04 책 쓰기는 진짜 공부다 _ 087

05 성공하려면 책을 써라 _ 094

06 프로 강사는 모두 저서가 있다 _ 099

07 책 한 권이 든든한 은퇴자본 _ 105

08 책 쓰기는 나의 무기다 _ 111

09 책은 전문가로 통하는 자격증이다 _ 116

 

PART 3 당신도 책을 쓸 수 있다

가장 쉬운 책쓰기 3가지 실전 노하우

첫 번째 실전 노하우 _ 기획하기

01 어떤 책을 쓰고 싶은가 _ 123

02 섹시한 제목 짓기 _ 127

03 콘셉트 차별화하기 _ 132

04 경쟁도서 공부하기 _ 138

05 독자의 니즈 파악하기 _ 144

06 세련되고 정교한 목차 만들기 _ 149

07 출간 계획서 작성하기 _ 156

 

두 번째 실전 노하우 _ 집필하기

01 원고 매수 계산하기 _ 161

02 각 꼭지에 들어갈 사례 찾기 _ 166

03 첫 문장 쓰기의 두려움 극복하기 _ 171

04 표본이 될 샘플 원고 쓰기 _ 177

05 에세이처럼 술술 읽히게 쓰기 _ 181

06 독자의 입장에서 쓰기 _ 188

07 선택과 집중하여 책 쓰기 _ 193

08 초고 완성하기 _ 199

09 초고 맛깔나게 재구성하기 _ 206

 

세 번째 실전 노하우 _ 출판하기

01 저자 프로필 쓰기 _ 213

02 출간 제안서 쓰기 _ 217

03 어떤 출판사가 좋을까 _ 221

04 출판사와 최고로 계약하기 _ 226

05 인세 수입은 얼마나 될까 _ 230

06 효과적인 입소문 마케팅 _ 236

 

PART 4 당신도 최고의 작가가 될 수 있다

01 한 권의 책이 인생을 바꾼다 _ 247

02 분야의 책 100권을 사라 _ 252

03 저서는 최고의 학위이다 _ 259

04 자비출판하지 마라 _ 265

05 다양한 사례를 저축하라 _ 273


 조선왕릉실록 : 능에서 만난 조선의 임금
 출판사 : 글로세움

 출간 : 2012년 01월 17일

 저자 : 이규원

 정가 : 27,000원

 규격 : 576쪽 | 1040g | 162*230mm

 ISBN-10 : 8997222058

 ISBN-13 : 9788997222056

◇ 저자

 李揆元

 1949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홍성중, 예산농고를 거쳐 대학에서는 중국어와 장례풍수학을 전공했다. 종교신문 취재부장, 월간 「광장」 편집장, 세계일보 문화부장·논설위원을 역임하면서 30여 년간 종교전문기자로 동·서양 종교를 두루 섭렵했다. 

 중학시절 충청지역 명풍수 유효동 선생과의 인연으로 풍수학에 입문한 뒤 화엄학의 태두 탄허대종사로부터 주역과 명리를 인가받고 황진경 조실 스님에게서 사찰풍수를 전수받았다. 현역 취재 30여 년간 종교와 풍수전문 대기자로서 다양한 기사와 글을 써왔다. 1995년 문예사조지 시 부문 신인상을 타며 문단에 등단한 후 제6회 부원문학상과 제27회 한국기자상 본상(출판저작 부문), 제34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 전수자이고, 사단법인 한국언론인연합회 사무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명당』,『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전통 예인 백 사람』, 『한국사찰순례』(공저), 『한국의 차세대』(공저) 등이 있다.


◇ 목차

| 서문 | 왕릉은 역사와 삶의 축소판이다


1장 왕조, 문을 열다

태조고황제 건원릉 ┃ 새로운 왕조의 문을 여니 영웅의 삶은 고단했다

태조 원비 신의고황후 제릉 ┃ 한 여인의 혈손으로 5백 년 왕업을 잇다

태조 계비 신덕고황후 정릉 ┃ 과욕이 화를 부르고 쌓인 한이 비 되어 내리니

정종대왕 후릉 ┃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권력을 내놓고 천수를 얻다

태종대왕 이방원 헌릉 ┃ 피를 묻히고 손발을 잘라 국초의 기반을 세우다

성군 세종대왕 영릉 ┃ 성군의 지치로 태평성대를 이루다

문종대왕 현릉 ┃ 효심은 지극하나 병약하여 대사를 그르치다

단종대왕 영월 장릉 ┃ 사고무친 어린 임금 애달픈 곡절은 강물에 녹아 있네

단종 왕비 정순왕후 사릉 ┃ 여인의 철천지한 푸른 솔에 시퍼렇게 살아

세조대왕 수양대군 광릉 ┃ 피를 묻혀 천하를 얻어도 마음은 가시밭길이라

추존 덕종대왕 경릉 ┃ 마음의 병은 백약도 무효라 아들 덕에 왕으로 추존되니

예종대왕 창릉 ┃ 탄탄대로 왕좌도 건강을 잃으니 다 잃더라

예종 원비 장순왕후 공릉 ┃ 여인의 시름을 마다하고 일찍 세상을 뜨니

성종대왕 선릉 ┃ 천운으로 왕좌에 앉아 태평성대를 이루다

성종 원비 공혜왕후 순릉 ┃한씨 왕비시대가 끝나고 내명부의 골육상쟁을 부르다

-왕릉읽기│왕릉 참배 예절


2장 왕조, 산을 넘다

폐주 연산군 묘 ┃ 역사에 부끄러운 인간 망종 폐주를 만나다

중종대왕 정릉 ┃ 원치 않는 자리에 올라 죽어서도 편히 잠들지 못해

중종 원비 단경왕후 온릉 ┃ 생이별 최단명 왕비되어 잊혀진 여인으로 한평생 보내니

중종 제1계비 장경왕후 희릉 ┃ 대통을 이을 왕자를 낳고도 박복한 운명에 눈도 못 감아

중종 제2계비 문정왕후 태릉 ┃ 여인으로 천하를 호령해도 악한 왕후로 천하에 남아

인종대왕 효릉 ┃ 천운으로 살아남았지만 여덟 달 최단 재위 왕이 되니

명종대왕 강릉 ┃ 살아서도 죽어서도 치마폭에서 헤어날 길 없어

선조대왕 목릉 ┃ 말 한마디로 천하를 얻었으나 왕에게도 열등감이 있었으니

폐주 광해군 묘 ┃ 악행과 치적이 교차하니 당쟁에 희생되어 폐주되다

추존 원종대왕 장릉 ┃ 살아생전 숨죽이고 아들 덕에 왕으로 추존되다

-왕릉읽기│ 조선왕릉의 구조적 이해


3장 왕조, 반석을 다지다

인조대왕 파주 장릉 ┃ 계획적인 쿠데타로 왕권 잡아 극적이고 고단한 삶을 살다

인조 계비 장렬왕후 휘릉 ┃ 예송논쟁의 정점에 선 여인 오래 살아 역사의 흠이 되다

효종대왕 영릉 ┃ 볼모의 한이 사무치나 북벌의 꿈은 이루지 못하고

현종대왕 숭릉 ┃ 극심한 당쟁에 휘말려 무력한 임금으로 추락하니

숙종대왕 명릉 ┃ 절대군주로 군림하였으나 내명부의 피바람은 잘 날 없어

숙종 원비 인경왕후 익릉 ┃ 애절한 청춘에 유명을 달리하니 왕의 바람기는 보지 않았으나

경종대왕 의릉 ┃ 모진 생모 만나 권세는커녕 후사조차 못 이어

경종 원비 단의왕후 혜릉 ┃ 여자로 태어남이 이토록 서러울까 죽어 팔자를 고친들 마음에 흡족하리

영조대왕 원릉 ┃ 천한 몸에서 귀한 왕이 되어 조선 중흥의 기틀을 마련하다

영조 원비 정성왕후 홍릉 ┃ 죽어서도 오지 않는 님 기다리는 외롭고 애달픈 여인이여

추존 진종소황제 영릉 ┃ 종묘사직 위해 한 일 없으나 추존 황제 중 첫 번째 황제라

추존 장조의황제 융릉 ┃ 음모와 당파에 휘말려 뒤주에 갇혀 생을 마감하니

정조대왕 건릉 ┃ 효성 극진하고 어진 성군으로 조선의 문예부흥을 이끌다

순조대왕 인릉 ┃ 고난과 역경의 인생길에서 세도정치의 희생양이 되다

추존 문조익황제 수릉 ┃ 총명하여 백성의 신망을 얻었으나 세자로 갑자기 세상을 등지니

헌종대왕 경릉 ┃ 여덟 살 최연소 왕이 되어 스물셋 후사없이 영면하다

전계대원군 이광 묘 ┃ 왕손으로 태어남이 불행이라 박복한 삶에 객사하지만

철종대왕 예릉 ┃ 무지렁이 강화도령 하루아침에 지존에 오르다

-왕릉읽기│종묘제례와 산릉제향


4장 오백 년 왕조, 문을 닫다

남연군 이구 묘 ┃ 살아생전 무위도식하나 황제가 난다는 명당에 묻히면서

흥선대원군 이하응 묘 ┃ 궁도령으로 스스로 몸을 낮추고 대리섭정으로 천하권력을 손에 쥐니

고종황제 홍릉 ┃ 망국의 폐주 신세로 5백 년 조선의 패망을 눈뜨고 지켜보니

순종황제 유릉 ┃ 경술국치로 나라 잃고 망국왕 신세가 되다

영친왕 이은 영원 ┃ 나라 잃고 일본에서 살다 간 비운의 마지막 황태자

조선왕조 마지막 황세손 이구 묘 ┃ 불행한 운명으로 태어나 마지막 황세손으로 살다

-왕릉읽기│조선왕실과 왕릉 풍수


| 부록 | 조선 왕계도



◇ YES24 책소개

『조선왕릉실록』은 조선의 왕릉을 통해 역사와 풍수를 한데 풀어낸 책이다.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 단순 왕릉기행서들이 출간돼 안내서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왕릉실록』은 왕릉을 통해 조선의 역사를 재미있게 스토리텔링하여 역사의 이면을 보여주고, 권력과 욕망의 움직임을 통해 역사의 흐름을 읽게 하면서 이를 통해 우리에게 역사의 산 교훈을 들려주고 있다. 조선 오백 년 역사를 왕릉을 통해 투시경처럼 들여다보았고 여기에 해박한 풍수까지 곁들여 읽을거리를 더했다는 것에 또 다른 가치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조선왕릉 기행서이자 조선 역사서이며 조선의 풍수까지 담겨 있는, 57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조선왕릉 백과사전이다.


오랫동안 풍수전문기자로 활동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왕릉 풍수'를 다루어 다른 역사서와 차별점을 두었다. 조선 개국때부터 과거시험 과목에도 포함되었던 풍수가 왕릉의 선택, 나아가 조선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를 세세히 파악한다. 지리적 위치 뿐만 아니라 능침 앞 석물 배치와 참도 조성 등 왕릉 구조물의 형태 역시 음양호행과 풍수이론을 접목시켜, 오랫동안 미스터리였던 왕릉 풍수의 빗장을 푸는 결정적 토대를 마련했다.



◇ 교보문고 책소개

역사와 삶의 축소판, 왕릉을 재조명하다! 

능에서 만난 조선의 임금『조선왕릉실록』. 조선의 왕릉에서 역사와 풍수를 읽어낸 책이다. 남한에 있는 40기의 모든 왕릉과 주변 왕족의 무덤 7기, 그리고 북한에 있는 제릉과 후릉 2기를 포함한 총 49기 조선왕릉의 모습을 일일이 답사하여 생생하게 담아냈다. 조선왕릉 3대 명당에 묻혀 죽어서도 위엄을 보이는 조선을 개국한 왕 태조의 능, 척신의 등쌀과 고약한 마누라를 얻어 죽어서도 편치 않은 곳에 묻힌 중종의 능 등 왕릉의 모습을 통해 왕의 업적과 권력의 향배, 나아가 조선의 역사 전체를 조망하였다. 더불어 능침 앞 석물 배치와 참도 조성 등의 미스터리를 음양오행과 풍수이론을 접목하여 설명하였으며, 각 능 뒤의 입수절룡과 능 앞의 득수·파수 방향을 모두 직접 현장 재혈해 담아냈다. 또한 왕릉을 참배할 때 지켜야 할 예절, 왕릉의 구조적 이해, 찾아가는 길 등의 다양한 읽을거리도 수록되어 있다. 



◇ 글로세움 책소개

『조선왕릉실록』은 조선의 왕릉을 통해 역사와 풍수를 한데 풀어낸 책으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는 이 책을 “조선왕릉 기행서이면서 역사를 스토리텔링하는 인문서”라고 평했다.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 단순 왕릉기행서들이 출간돼 안내서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왕릉실록』은 왕릉을 통해 조선의 역사를 재미있게 스토리텔링하여 역사의 이면을 보여주고, 권력과 욕망의 움직임을 통해 역사의 흐름을 읽게 하면서 이를 통해 우리에게 역사의 산 교훈을 들려주고 있다. 조선 오백 년 역사를 왕릉을 통해 투시경처럼 들여다보았고 여기에 해박한 풍수까지 곁들여 읽을거리를 더했다는 것에 또 다른 가치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조선왕릉 기행서이자 조선 역사서이며 조선의 풍수까지 담겨 있는, 57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조선왕릉 백과사전이다. 


조선왕릉의 모든 것을 담았다 

능에서 조선의 역사와 풍수를 읽다 


『조선왕릉실록』은 조선의 왕릉을 통해 역사와 풍수를 한데 풀어낸 책이다.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 단순 왕릉기행서들이 출간돼 안내서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왕릉을 통해 조선의 역사를 재미있게 스토리텔링하여 역사의 이면을 보여주고, 권력과 욕망의 움직임을 통해 역사의 흐름을 읽게 하면서 이를 통해 우리에게 역사의 산 교훈을 들려주고 있다. 조선 오백 년 역사를 왕릉을 통해 투시경처럼 들여다보았고 여기에 해박한 풍수까지 곁들여 읽을거리를 더했다는 것에 또 다른 가치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조선왕릉 기행서이자 조선 역사서이며 조선의 풍수까지 담겨 있는, 57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조선왕릉 백과사전이다. 

이 책은 남한에 있는 40기의 모든 왕릉과 역사의 중요한 맥을 이어주고 있지만 소홀하기 쉬운 주변 왕족의 무덤 7기를 일일이 답사하였고, 북한에 있는 제릉과 후릉, 2기를 포함 총 49기 조선왕릉의 생생한 모습을 담았다. 나름의 특색을 간직하고 있는 왕릉은 권력의 무상함과 여인의 한, 굴곡진 인생사와 역사의 흐름을 말해준다. 또한 비슷한 듯 확연히 다른 모습을 간직한 사진은 좋은 자료이자 왕릉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는 “조선왕릉의 모든 것을 담은 이 책은 우리 문화유산이 형식상의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그 안에 서린 인문정신까지 말할 수 있을 때 진정한 가치를 얻는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평했다. 이는 단순한 왕릉기행서에만 만족하지 않고 역사를 스토리텔링하고 여기에 풍수까지 녹여낸 저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외에도 왕릉 참배 시 지켜야 할 예절, 왕릉의 구조적 이해, 왕릉 풍수, 찾아가는 길 등 다양한 읽을거리도 수록했다. 


왕릉의 맥이 곧 조선의 역사다 

조선 오백 년 역사를 스토리텔링하다 


조선은 봉건군주사회이다. 태양왕 루이14세가 “짐이 곧 국가다.”라고 선언할 만큼 과거 봉건군주사회에서 왕의 권력은 절대적이었다. 그래서 왕릉은 그 왕의 일생을 말해주고, 왕의 일생을 따라가면 난마같이 얽힌 조선의 역사가 보인다. 저자 역시 왕릉을 따라가며 조선의 역사를 하나하나 짚어냈다. 『조선왕조실록』, 『완산실록』, 『선원보감』, 『연려실기술』을 수도 없이 보며 잘 알려지지 않은 조선의 역사까지 풀어냈다. 

『조선왕릉실록』은 왕릉을 통해 조선의 역사를 한 권에 담은 역사서이자 인문서이다. 왕릉에 가면 조선의 흥망성쇠를 볼 수 있다. 조선을 개국한 왕답게 태조는 조선왕릉 3대 명당으로 불리는 곳에 묻혀 죽어서도 위엄을 보이나, 마누라를 잘못 얻은 중종은 죽어서도 편치 않은 곳에 묻히고, 망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 또한 명당을 운위하기조차 어려운 곳에 묻히니 불운한 삶의 단면을 보여준다. 왕릉은 왕의 업적과 그 권력의 향배를 알려주는 바로미터인 관계로 왕릉 주인공들의 일생을 다룬 이 책이 단순한 왕릉기행서가 아닌 조선의 역사서라고 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그간 왕에 비해 소홀히 취급되어오던 왕비의 삶과 추존왕, 그리고 조선의 향방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주변 왕족의 삶도 엄선하여 담아냈다. 조선역사의 맥을 이어주는 숨은 인물들의 삶이 왕조에 끼치는 영향을 재미있는 스토리로 엮어 우리들에게 거부감 없이 들려주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왕릉 40기를 포함 총 49기의 능 총망라 

재미있는 왕릉기행서이자 해설서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009년 6월,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33차 총회에서 남한에 있는 조선왕릉 40기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유네스코는 조선왕릉이 자연지형과 조화를 이뤄내는 독특한 건축과 조형양식은 물론이고 유교문화의 영향 아래 중요한 장례전통과 풍수사상을 간직하고 있으며, 40기나 되는 왕릉 모두가 600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완벽하게 보존되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500년이 넘은 왕실의 무덤이 단 한 기도 훼손되지 않은 채 보존된 사례는 조선왕릉이 세계 최초다. 

이러한 세계적인 위상에도 불구하고 아직 조선왕릉에 대한 이해도는 그다지 높지 않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관광객의 발걸음은 증가했지만 제대로 된 왕릉의 이해가 없어 수박 겉핥기식으로 둘러보는 것에서 그치고 있다. 조선왕릉에 서린 역사와 그 주인공들의 삶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왕릉이라 한들 범인들의 무덤과 다른 것이 무엇일까. 

저자는 조선왕릉을 알리기 위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남한의 왕릉 40기는 물론이고, 다른 책에서는 다루지 않은 주변 왕족 무덤 7기를 모두 현장답사하여 기록했다. 또한 지금은 찾아갈 수 없으나 조선왕릉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북녘 땅의 제릉과 후릉도 담았다. 아직 왕릉을 다녀오지 못한 독자에게는 재미있는 왕릉 간접체험의 기회를, 다녀온 독자에게는 훌륭한 왕릉 해설서로서의 기능을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조선왕릉의 비기를 담다 

조선왕릉에서 풍수를 읽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색은 다른 책에서 풀어내지 못한 왕릉 풍수를 풀어냈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풍수전문기자로 활동하며 풍수와 깊은 인연을 맺어온 저자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금은 미신쯤으로 치부되지만, 조선 개국 때부터 과거시험 과목의 음양과에 포함되었던 풍수는 조선역사의 향방을 거머쥔 중요한 열쇠였다. 풍수사학자들은 조선왕릉 3대 명당 중 하나인 영릉 터에 세종대왕이 안장되면서 조선의 국운이 백 년이나 연장되었다고 한다. 또한 흥선대원군은 왕이 나온다는 천자지지의 명당 터에 아버지 묘를 이장하여 아들 고종을 왕으로 만들었다. 오페르트 도굴사건으로 유명한 남연군 묘가 바로 이곳이다. 모두 풍수를 모르면 이해할 수 없는 역사의 한 자락이다. 

또한 풍수는 당파 간 대결의 승패를 가늠했다. 당시 왕실에서는 역대 왕릉의 명당 운기가 현 임금의 수명 발복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고 신봉하였기 때문에 왕릉 터의 풍수 정보는 국가기밀에 속할 정도였다. 그래서 각 당파에서는 당대 최고의 국풍(國風)들과 명당 중의 명당을 고르느라 온갖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했다. 자파에서 택지한 왕릉 터가 폐기되면 곧 정국주도권 상실과 직결되므로 조정 권신들은 목숨을 걸고 풍수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조선왕조 오백 년 동안 100건이 넘는 풍수싸움이 벌어졌다. 

풍수는 단순한 미신이 아니다. 현대과학과 기하학으로도 풀 길 없는 능침 앞 석물 배치와 참도 조성 등의 미스터리도 음양오행과 풍수이론을 접목시키면 단박에 해결된다. 저자는 다른 책에는 없는 각 능 뒤의 입수절룡(入首折龍)과 능 앞의 득수(得水)·파수(破水) 방향을 모두 직접 현장 재혈해 담았다. 이는 오랫동안 비밀에 부쳐온 왕릉 풍수의 빗장을 푸는 결정적 지침이 될 것이다. 




◇ 추천사

 

“이 책은 조선왕릉 기행서이면서 

역사를 스토리텔링하는 인문서이다” 


조선왕릉은 그 자체로 장엄한 건축이자 조경이다. 삶의 공간이 아니라 죽음의 공간을 성스럽게 조성해냄으로써 조선왕조 사람들의 삶과 죽음과 자연에 대한 사상을 이상적으로 표현해낸 곳이다. 그리고 각 능에는 왕과 왕비의 삶 자체뿐만 아니라 역사의 주인공으로서 그 시대를 상상케 하는 무수한 스토리텔링이 서려 있다. 

이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의 조선왕릉 40기를 포함, 그동안 다루지 못했던 왕족의 무덤 9기를 일일이 현장 답사하고 취재해서 조선 오백 년 왕실의 역사를 재조명한다는 일은 누가 해도 할 일이다. 이런 일의 적임자가 역사가일 수도, 문화연구가일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문화와 역사에 깊은 애정을 가진 저자가 조선왕릉을 친절하게 안내하며 조선의 역사를 되돌아보았으니 그 뜻이 남다르다고 하겠다. 

저자는 이 고달프고 힘든 일을 자원하여 철마다 모습을 달리하는 사진까지 곁들여 충실한 왕릉안내서이자 역사서로서 『조선왕릉실록』을 펴냈다. 조선왕릉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이 한 권의 책은 우리 문화유산들이 형식상의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그 안에 서린 인문정신까지 말할 수 있을 때 진정한 가치를 얻게 된다는 점을 생각하게 해준다. 


유홍준│전 문화재청장·명지대 교수·『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어메이징 조선랭킹실록 순위로 풀어보는 조선의 역사
출판사 : 글로세움

출간 : 2011년 12월 05일

저자 : 이성주

정가 : 13,800원

규격 : 328쪽 | 466g | 153*224mm

ISBN-10 : 899722204X

ISBN-13 : 9788997222049

◇ 저자 : 이성주
역사는 고루하지도, 현실과 괴리되어 있지도 않으며, 언제나 현실과 함께 있다고 믿고 있는 저자는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독창적 글쓰기 활동으로 문화 전반을 종횡무진 넘나드는 문화콘텐츠 창작자이다. 역사책은 딱딱하고 고루해야만 하는가, 역사책은 재미있으면 안되는가 하는 생각에서 『엽기 조선왕조실록』을 시작으로 『엽기 조선풍속사』, 『엽기 세계사』 등을 펴내며 기존의 문투에서 탈피해 색다른 글쓰기로 역사 읽기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또한 일찍이 인터넷과 신문, 잡지 등에서 기발하고 독창적인 글쓰기를 해왔으며, 전쟁사 연구에 푹 빠져 민간 군사전문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 무렵 써낸 책들이 『팬더의 전쟁견문록 상·하』와 『영화로 보는 20세기 전쟁』이다. 이 외에도 역사에 영향을 끼친 성 이야기를 담은 『역사의 치명적 배후, 성』을 펴냈다.

두 본성은 인간 사회가 발전하고 문명이 진화하면서 각기 다른 길을 걸었다. 식욕은 '식문화'라는 근사한 옷을 입은 반면, 성욕은 음지로 숨어들어 도덕주의자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 목차
머리말 | 역사의 원인과 결과의 간극을 메우다 
1. 왕의 일생을 평가하다 │ 묘호를 가장 늦게 받은 왕은? 
2. 인고의 세월을 보내다 │ 세자로 가장 긴 시간을 보낸 왕은? 
3. 다섯이서 혁명의 과업을 이루다 │ 가장 적은 병력으로 쿠데타에 성공한 왕은? 
4. 낙하산으로 부와 권력을 얻다 │ 음서로 최고의 관직에 오른 사람은? 
5. 37번의 사표로 선비를 보이다 │ 사표를 가장 많이 제출한 신하는? 
6. 건강과 관운을 따를 자 없다 │ 가장 많은 왕을 섬긴 신하는? 
7. 투기가 피바람을 부르다 │ 중전을 가장 많이 두었던 왕은? 
8. 권력의 향방을 가늠하다 │ 중전을 가장 많이 배출한 가문은? 
9. 후궁으로 왕권을 강화하다 │ 마누라를 가장 많이 두었던 왕은? 
10. 왕실을 번창시키다 │ 아들이 가장 많았던 왕은? 
11. 능력인가, 집안의 덕인가 │ 최연소 영의정은? 
12. 양반의 능력을 검증받다 │ 최연소 문과 급제자는? 
13. 빨리 달군 쇠가 빨리 식는다 │ 최연소 무과 장원급제자는? 
14. 두 마리 토끼를 잡다 │ 가장 높은 벼슬에 오른 왕은? 
15. 피로 맺어 공을 취하다 │ 공신훈호를 가장 많이 내린 왕은? 
16. 공신이 공신을 낳다 │ 공신책봉을 가장 많이 받은 신하는? 
17. 마음으로 통하였나이다 │ 가장 음란했던 양반가 여성은? 
18. 만백성의 어버이가 되다 │ 최장재위를 한 왕과 최단재위를 한 왕은? 
19. 단명의 덫에서 살아남다 │ 최고 오래 산 왕은? 
20. 채 피지도 못하고 지다 │ 최고 단명한 왕은? 
21. 발 뒤에서 세상을 호령하다 │ 수렴청정을 가장 오래 경험한 왕은? 
22. 권력을 내려놓고 여생을 즐기다 │ 왕위에서 물러나 가장 오래 산 왕은? 
23. 왕이 최고의 사치를 부리다 │ 궁궐을 가장 많이 영건한 왕은? 
부록 | 표로 읽는 조선랭킹실록


◇ YES24 책소개
흥미로운 랭킹을 통해 조선의 역사를 읽는다

요즘은 여기저기서 순위에 집착하고 있다. 잘생긴 순위, 공부 잘하는 순위, 데이트하고 싶은 남성 순위, 돈 많은 사람들의 순위…… 여기저기서 랭킹쇼가 벌어지고 있다. 『조선랭킹실록』은 지루하고 딱딱한 역사에 순위(랭킹)를 매김으로써 새로운 재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단순히 역사에 있어서 순위만 논하는가 하면 그것은 아니다. 저자는 순위에는 집착하면서 그 원인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세태를 꼬집으며, 왜 이런 결과가 발생하였는지, 그 결과 어떤 일을 초래하였는지와 같이 역사의 숨겨진 이면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역사는 생각처럼 고루하지도 딱딱하지도 않다. 우리의 삶에도 원인과 결과가 있듯, 옛사람들의 삶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원인과 결과를 이해할 때 우리는 옛사람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고, 그들의 삶을 통해 우리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랭킹을 통해 역사에 재미를 부여하고, 랭킹 뒤에 숨은 역사의 곡절을 꿰뚫어 역사의 이해를 도우며, 종내에는 우리의 삶까지 돌아보게 한다. 『조선랭킹실록』-순위로 풀어보는 조선의 역사-가 재기발랄하면서도 역사의 면면을 정확하게 꿰뚫은 새로운 조선의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 교보문고 책소개
흥미로운 랭킹을 통해 풀어보는 조선의 역사! 
역사책은 딱딱하고 고루해야만 하는가. 역사책은 재미있으면 안 되는가. 이제 역사책도 너무나 재미있는 읽을거리가 되어, 한번 잡으면 손에서 놓지 못하고 뒷장을 계속 넘겨보게 될 수 있다. 『조선랭킹실록』은 지루하고 딱딱한 역사에 순위(랭킹)를 매김으로써 새로운 재미를 부여하고, 랭킹 뒤에 숨은 역사의 곡절을 꿰뚫어 역사의 이해를 도우며, 종내에는 우리의 삶까지 돌아보게 한다. 『조선랭킹실록』-순위로 풀어보는 조선의 역사-가 재기발랄하면서도 역사의 면면을 정확하게 꿰뚫은 새로운 조선의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 글로세움 책소개
랭킹으로 재미와 역사, 두 마리 토끼를 잡다 
흥미로운 랭킹을 통해 풀어보는 조선의 역사! 

역사책은 딱딱하고 고루해야만 하는가. 역사책은 재미있으면 안 되는가. 이제 역사책도 너무나 재미있는 읽을거리이고, 한번 잡으면 손에서 놓지 못하고 뒷장을 계속 넘겨보게 될 수도 있다. 이 책 『조선랭킹실록』은 지루하고 딱딱한 역사에 순위(랭킹)를 매김으로써 새로운 재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유독대가 어쩌고, 숙종이 어쩌고 하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리지만, “중전을 가장 많이 두었던 왕은?”이라고 질문을 던지면 뒷이야기가 궁금해지게 마련이다. 저자는 이처럼 흥미로운 랭킹을 통해 역사를 돌아본다. 
요즘은 여기저기서 순위에 집착하고 있다. 잘생긴 순위, 공부 잘하는 순위, 데이트하고 싶은 남성 순위, 돈 많은 사람들의 순위…… 여기저기서 랭킹쇼가 벌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단순히 역사에 있어서 순위만 논하는가 하면 그것은 아니다. 저자는 순위에는 집착하면서 그 원인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세태를 꼬집으며, 왜 이런 결과가 발생하였는지, 그 결과 어떤 일을 초래하였는지와 같이 역사의 숨겨진 이면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바로 이 과정에서 일견 단순해 보이는 랭킹이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이것이 역사적 사건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이해하게 만들어 주고, 그간 소홀히 해왔던 원인과 결과의 간극을 메워준다. 
보통 중전을 가장 많이 두었다고 하면 단순히 부인을 많이 두었나 보다 하는 정도로 이해한다. 하지만 이 랭킹의 역사적 이면에는 여러 중전으로 인해 발생한 피바람이 숨겨져 있다. 실제로 2명 이상 왕후를 거느렸던 성종, 중종, 숙종을 보면 이 왕후들로 인해 정치적 파란을 겪어야만 했고, 이것이 조선왕조 몇 대에 걸쳐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이러한 연결고리가 역사에 흥미를 더한다. 
역사는 생각처럼 고루하지도 딱딱하지도 않다. 우리의 삶에도 원인과 결과가 있듯, 옛사람들의 삶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원인과 결과를 이해할 때 우리는 옛사람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고, 그들의 삶을 통해 우리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조선에서 가장 많이 사표를 던졌던 한 문신을 통해, 저자가 이 시대의 관리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읽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은 랭킹을 통해 역사에 재미를 부여하고, 랭킹 뒤에 숨은 역사의 곡절을 꿰뚫어 역사의 이해를 도우며, 종내에는 우리의 삶까지 돌아보게 한다. 『조선랭킹실록』-순위로 풀어보는 조선의 역사-가 재기발랄하면서도 역사의 면면을 정확하게 꿰뚫은 새로운 조선의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원인을 알면 역사가 보인다 
역사의 원인과 결과의 간극을 메우다 

사람들은 줄세우기를 좋아해 누가 1등인가에 대해서는 궁금해 하면서, 왜 1등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고 하지 않는다. 어떤 결과가 있으면 원인이 있게 마련인데, 이 간극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금의 노력도 없고 궁금증조차 갖지 않는다. 그냥 누가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만 흐지부지 이해하고 넘어간다. 저자는 이런 세태를 지적하고, 순위 뒤에 숨겨진 역사적 원인을 조목조목 짚어준다. 
선조는 역사상 가장 많은 공신을 책봉한 임금이다. 공신이라면 나라에 공을 세운 자들이 아닌가. 나라에 그렇게 공이 많았으니 태평성대이지 않았을까 싶지만, 오히려 난세이거나 굵직한 사건이 있었던 시절임을 알 수 있다. 더군다나 공신책봉의 과정이나 이유를 더듬어보면 왕의 졸렬함이나 왕조의 치부가 숨겨져 있다. 이뿐인가. 최연소로 과거에 급제했으나, 바로 이런 천재적인 면모로 인해 고달픈 벼슬살이를 했던 이건창의 사연이나, 어우동을 제치고 조선 최고의 음녀가 되었던 유감동의 사연 등을 읽다 보면 인간의 심리를 알게 되고, 사회의 밑바닥을 들여다보게 보게 된다. 
바로 여기에 이 책의 가치와 재미가 숨겨져 있다. 그간 역사가 현실과 괴리된 과거의 기록, 이해하기 어려운 암기과목정도로 치부된 것은 바로 이 원인과 결과를 몰라서 일수도 있다. 우리의 행동에도 이유와 배경이 있듯 옛사람들, 하물며 역사에 기록이 남을 만한 큰 사건에 어떻게 이유와 배경이 없었겠는가. 역사책은 읽어도 어렵기만 하고 금방 잊어버리는 것도 원인과 결과의 연결고리를 이해하지 못해서이다. 이 책이 결코 가볍지 만은 않은 역사서인 것은 이 간극을 메우는 저자의 다양한 이야기들 때문이다. 

왜 그들은 1등이 되어야만 했는가 
랭킹 뒤에 숨겨진 역사의 이면 

랭킹 1 | 왕실을 번창시키다: 아들이 가장 많았던 왕은?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고 하지만, 왕실에서 많은 자식은 다복의 상징이었다. 특히 만의 하나 있을지 모르는 일들에 대비해 안정적인 후계라인을 구축하기 위해서 아들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았다. 그렇다면 조선에서 가장 많은 아들을 둔 왕은 누구일까? 
이 영예는 세종대왕이 차지했다. 세종은 아들만 18명을 두었다. 거기에 딸도 4명이나 더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중 10명이 소헌왕후가 낳은 적자녀라는 것이다. 이 정도면 금실 좋은 부부이니 행복한 인생을 살았을 법도 하다. 실제로 소헌왕후는 가장 내명부를 잘 다스린 왕비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들 부부에게도 어찌할 수 없는 불행의 그림자가 존재했다. 

랭킹 2 | 양반의 능력을 검증받다: 최연소 문과 급제자는? 
조선시대에는 과거제도가 있었다. 여기에 통과해야만 벼슬길에 나아가 출세가 가능했다. 그래서 양반들은 과거에 목숨을 걸었는데, 보통 과거 시험에 합격하는 데까지 20~25년 정도를 공부해야 했다. 즉 5살 때부터 공부를 시작했다고 해도 합격하면 30살에 가까운 나이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시대를 불문하고 어디에든 천재가 하나씩 꼭 있게 마련이다. 15살, 지금으로 치면 중학교 2학년의 나이로 과거시험에 붙은 천재가 있으니, 바로 이건창이다. 지금도 조선 당쟁 역사의 연구서로 활용되고 있는 『당의통략黨議通略』의 저술가이다. 
하지만 이건창은 너무 천재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머리만 좋았던 게 아니라 모난 성격까지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덕분에 그의 벼슬살이는 꽤나 고달파야만 했다. 

랭킹 3 | 마음으로 통하였나이다: 가장 음란했던 양반가 여성은? 
조선의 음녀 하면 대부분 어우동을 떠올린다. 종실가의 며느리로 양반부터 노비까지 계층을 가리지 않고 10명의 남자와 관계한 어우동은 지금도 무수한 패러디를 양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 어우동을 뛰어넘는 조선의 음녀가 있다. 무려 기록상으로만 39명의 남자와 간통한 유감동이라는 여인이다. 그렇다고 천한 신분이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양반가문 며느리로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었던 그녀가 단 하나의 사건으로 조정대신에서부터 사회 하층민까지와의 관계도 마다하지 않는 음녀로 바뀌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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